겨울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미술 작품은 많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작품은 종교화를 제외하고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몇 년 전 코엑스의 아트페어에서 잠깐 스쳤던 인상에 남았던 미셸 들라크루아 작가의 작품이 우리나라에서 전시를 한다고 하기에 담아봅니다.
미셸 들라크루아
미셸 들라크루아는 1933년 파리에서 출생했으며, 파리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벨 에포크 시대(1920~1930년대) 문화 예술의 수혜를 받으며 그곳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에콜데 보자르'라는 파리 최고의 예술 대학에 진학하였고 정석으로 예술을 배운 화가입니다. 1930년대 후반에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하기 전까지는 모두에게 아름다운 시대였기에 그가 마흔 살이 되었을 무렵 전쟁 전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그리는 지금의 화풍이 만들어졌으며 지난 50년간 자신이 겪은 경험과 가족에게 전래된 이야기를 조합하여 그 시절에 파리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사랑의 도시 파리의 풍경을 채워가는 파리의 연인들의 낭만적인 장면들과 눈이 내리는 겨울날 모두가 행복해졌던 그 해 겨울의 시간들, 12월의 크리스마스트리와 전등과 사람들이 가장 행복해하는 순간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합니다. 80세가 넘도록 파리라는 도시의 모습을 아크릴 물감을 중심으로 특히나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그림과 색감 그리고 낭만적인 느낌으로 동화적인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이처럼 그린다는 그만의 특별한 색채와 표현 때문에 이쁘고 따뜻한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가 그려낸 파리의 모습 속에는 다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50년 동안 그 시절의 파리에는 시간에 따라 머무는 사람도 바뀌고 이야기도 달라집니다. 그의 그림 속에 사람들의 움직임과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과 따뜻함 안겨주며 하나하나 동작들의 스토리들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듯 동화적인 색채와 표현으로 동심의 추억을 자극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그는 2019년 4월 15일 노트르담 성당이 불타는 사건을 계기로 기금을 모으겠다고 활발히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국내에도 소개되는 작품들이 많은데 평균 거래 가는 200만 원에서 400만 원입니다. 특별한 본인만의 화풍을 연구하는 화가들도 있지만 아름다운 장식과 더불어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고 행복감을 만끽하게 해주는 그의 그림은 미술사에서 꼭 필요한 미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항상 이맘때쯤 보고 싶고 찾고 싶어지는 화가입니다.
전시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1990년에 조형예술 전시를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199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매년 50여 건이 넘는 전시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그 내용은 고대 문명을 소개하는 전시부터 현대 미술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탄생 90주년 특별전 미셸 들라쿠루아의 전시 일정입니다.
- 기간 2023-12-16(토) ~ 2024-03-31(일)
- 시간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 입장연령전체관람
- 전시입장마감시간 18:10
- 가격성인 20,000원/청소년 15,000원/어린이 12,000원/우대 10,000원
- 주최한국경제신문
- 주관한국경제신문, 2448 Artspace
- 후원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
- 문의 02-36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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